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합작 설립한 '롯데GS화학'이 지난 12일 공식 출범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1일 합작사에 최초 자본금 1632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지분 51%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GS에너지는 지분 49%를 갖는다. 롯데GS화학 초대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신규사업부문장인 임동희 전무가 맡는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공장 건설 등에 투자키로 했다. C4유분 공장은 2022년 상반기, 비스페놀A(BPA) 공장은 2023년 상반기부터 상업 생산 할 계획이다. 롯데GS화학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10만㎡ 규모로 들어선다.
양사는 이번 합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의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에서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존 C4 유분 제품 사업도 확장해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 GS에너지도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 원료인 프로필렌, 벤젠, C4 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