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강병원·김민석·이상민·이석현·심재권 등 현역의원 경선
송병기, 정밀심사 통과해 경선 결정…윤영찬·한병도·곽상언도 경선
與, 현역의원 21명 경선 우선 확정…경선지역 52곳 1차로 발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4·13 총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을 치를 지역 52곳을 발표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등이다.

현역의원의 지역구 21곳도 이날 경선 지역으로 우선 분류돼 발표됐다.

경선을 치르게 된 현역의원 지역은 서울 성북갑(유승희·김영배), 은평을(강병원·김우영), 영등포을(김민석·신경민), 경기 남양주을(김한정·김봉준),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광주갑(소병훈·박해광), 충북 제천단양(이후삼·이경용),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당진(어기구·한광희), 전북 익산갑(이춘석·김수흥),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유희태), 제주 제주을(오영훈·부승찬)이다.

서울 강동을(심재권·이해식), 중랑갑(서영교·강상만), 대전 유성을(이상민·김종남), 경기 성남 분당갑(김병관·김용), 안양 만안(이종걸·강득구), 울산 북구(이상헌·이경훈)도 현역의원 경선 지역이다.

서울 서초을(박경미·김기영·최은상), 경기 부천 원미을(설훈·서진웅·서헌성), 경기 안양 동안갑(이석현·권미혁·민병덕)은 현역의원 포함 3인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송병기 후보는 공관위 정밀심사를 통과해 울산 남구갑에서 심규명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 경선이 우선 결정됐다.

서울 관악을(정태호·유종필), 경기 성남 중원(윤영찬·조신), 전북 익산을(한병도·김성중), 인천 미추홀을(남영희·박우섭) 등이 해당 지역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성낙현 후보와 경선을 치른다.

이외에 서울 도봉을(강정구·오기형), 부산 서구동구(이재강·홍기열), 진구을(김승주·유영진), 사하을(남명숙·이상호), 대구 달서을(김위홍·허소), 달성(박형룡·전유진), 인천 연수을(박소영·정일영), 광주 동구남구을(김해경·이병훈), 북구갑(정준호·조오섭), 북구을(이형석·전진숙), 대전 동구(장철민·정경수), 경기 수원갑(김승원·이재준), 광명을(강신성·양기대), 전남 해남·완도·진도(윤광국·윤재갑) 등도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공관위 간사를 맡은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비교적 검토가 용이한 곳, 우선 경쟁이 이미 치열해 빠른 시간 안에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되는 곳을 우선 선정했다"며 "취약지역, 후보 결정이 빨리 이뤄지는 게 좋겠다는 요청이 있는 곳도 우선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관위는 등록 후보가 2명인 '2인 지역'을 위주로 경선지역은 우선 결정했다.

일부 '2인 지역'이 경선지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검토가 필요한 곳은 조금 미뤄놨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48시간 이내에 심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이를 종합해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오는 15일 오후 2시에 회의를 열어 16일 경선지역 2차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오늘 52군데를 결정했기에 (아직 경선 결정할 곳이) 많이 남아있다"며 "향후 발표할 곳은 경선도 있고 단수지역도 있고 전략공천 지역으로 돌릴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수 추천은 논의된 바 없고 경선지역만 선정했다"며 "단수 발표는 뒤로 미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