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맨스' 유인영·김지석, 시청자 "잘 됐으면" 한목소리
‘더 로맨스’ 김지석, 유인영과 강한나, 정제원이 첫회부터 뜨거운 작가 열정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사랑을 쓸까요?, 더 로맨스’(이하 ‘더 로맨스’)에서는 네 남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미술관에서 처음 만난 강한나와 정제원은 작가로서 시나리오를 집필하기 앞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강한나는 엉뚱하면서도 남다른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리드했고, 존댓말을 쓰며 어려워하던 정제원은 섬으로 떠나자는 강한나의 제안에 “머리를 비우자. (시나리오 안 나오면) 하차하자”라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속전속결로 제주도로 향했다. 강한나는 정제원이 만든 노래를 미리 듣고 오는 준비성을 보였고, 속도가 붙은 정제원은 “연애는 해도 해도 모르겠지 않냐”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기분 좋은 첫출발을 예고했다.

지난 2007년 KBS1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지석과 유인영은 14년 우정을 되돌아봤다.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두 사람의 에피소드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김지석은 유인영에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며 “남사친, 여사친 얘기를 할 거다. 그 중심에는 네가 있다”라고 함께 집필할 것을 제안했고, 유인영은 우정이 아닌 엇갈린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의 오해를 우려했다. 걱정도 잠시, 유인영은 김지석의 화려한 말솜씨와 다년간 다져진 의리로 작가 계약서를 작성했다.

앞서 김지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변하지 않고 지내온 사이인 (우리) 둘을 볼 때 인영이를 보면서 옛날의 내가 보인다. 잘 이겨내고, 헤쳐 나온 우리 둘이 대견하기도 하고 자랑스럽다. 이유 없이 응원과 안녕을 바라는 소중한 사이가 된 게 너무 값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석과 유인영은 과거 드라마 대본을 기다리다 새벽 바다를 놀러 간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무의도로 떠났다.

김지석은 유인영에게 "나는 네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라며 "주변에서도 그러는데 왜 나한테 그런 감정을 안 가졌냐"고 유인영에게 물었다.

이에 유인영은 "오빠가 얘기하는 타이밍의 뜻을 최근까지 이해 못했다. 근데 이제는 알 거 같다.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귀띔했다.

네티즌들은 "둘이 최소 썸은 탔을 것 같다", "타이밍이 안 맞았었으니, 이번엔 잘 됐으면 좋겠다", "김지석 정말 스윗하고 유인영 사랑스럽다. 우정에서 사랑으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한편 ‘더 로맨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춘 남녀 스타들이 로맨스 웹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로맨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직접 시놉시스를 구성하고 대본을 집필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25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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