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삼성전자는 14일 이 의장이 이사회에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경영지원실장,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등을 지낸 삼성전자의 핵심 경영인 중 한 명으로 이사회 의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1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새로운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안규리 서울대 교수,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이 맡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과 사내이사 5명까지 구성될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가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0월26일 임기 만료 이후 연장하지 않고 퇴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