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2.0원 오른 1,184.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1,185.3원까지 오른 후 등락을 반복하다 마감했다.

금융시장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권에 있는 모습이다.

중국이 코로나19의 확진 범위에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면서 13일 하루 새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21명, 5천90명 늘었다.

다만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가 1만명가량 줄었고, 사망자도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중국 지역에선 확산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불신하는 시각도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수장들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로 실물경제 파급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거나 금리 인하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증시는 전날 하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3포인트(0.48%) 오른 2,243.59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약해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안도와 우려가 혼재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77.7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6.99원)에서 0.77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