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4일 태극기가 걸려 있는 가운데 탑승객들이 발코니에 나와 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4일 태극기가 걸려 있는 가운데 탑승객들이 발코니에 나와 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2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 받은 가운데 11명이 중증이라고 일본 NHK가 15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3일 기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713명 가운데 2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염된 탑승자는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중증인 것으로 알려됐다.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크루즈선 탑승자 1명도 중증 상태로 전해졌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다.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3700여명이 탑승했다. 환자 이송을 담당한 소방대원 1명도 전날 감염됐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감염자는 259명(크루즈선 탑승자 포함)으로 늘었다.

교도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간부를 인용해 "일본에서 받은 데이터는 탑승자들의 (감염) 위험이 높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선내 미국인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인 탑승은 400여명이다.

한국인 승무원과 승객 14명도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 코로나19 감염자는 없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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