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5일 강경화 외교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 등과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환영사를 통해 기생충을 언급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 달 만에 모여 기쁘다"고 말한 뒤 기생충을 "인상적으로 봤다"면서 기생충의 아케데미 4관왕을 축하한다고 강 장관에게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영화를 몇 번 봤는데, 영어 자막이 잘 돼 있다"고 화답하자, 폼페이어 장관도 "자막으로 이해하는 데 문제없었다.
잘 만들었다"고 반응했다.
전날 강 장관은 뮌헨안보회의의 주요 세션 중 하나인 '세계의 비(非) 서방화 : 변화하는 국제질서 내 다자주의'의 토론자로 참석해 기생충을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호소력을 지니는 문화 사례로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