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현지시간) 한중 외교회담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현지시간) 한중 외교회담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비롯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취임 후 10번째 한중 외교장관회담인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피해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중국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고 있고,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고 있는 만큼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3차례 전세기를 투입해 우한 교민들을 귀국시키는 데 협조한 중국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우리 정부도 한국 내 중국인들의 권익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총력 대응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한중 양측은 15일(현지시간)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고,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소통하는 한편 시진핑 장관의 방한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한중 양측은 15일(현지시간)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고,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소통하는 한편 시진핑 장관의 방한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양국 장관은 올해 추진 중인 정상 및 고위급 교류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방한 문제는 양측이 계속 조율해왔던 대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내 시 주석의 방한을 진행한다는 게 합의사항이며 세부 날짜는 좀 더 조율해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