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왼쪽 세 번째)과 벤 티그너 오버에어 최고경영자(CEO·네 번째)는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버에어 본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시스템  제공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왼쪽 세 번째)과 벤 티그너 오버에어 최고경영자(CEO·네 번째)는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버에어 본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미국 개인항공기(PAV) 기업 오버에어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개발에 본격 합류한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로 개발될 예정이다.

오버에어는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우버에어 상용화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인 카렘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는 카렘에어크래프트의 고효율, 저소음 기술이 적용된다.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매연 등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체로 설계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PAV 전담팀을 통해 오버에어와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PAV 기체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전방위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PAV 기술 보유 기업인 오버에어에 약 300억원을 투자했다. 한화시스템은 항공 분야에서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PAV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개발에 한발 앞서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래 항공전자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