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학 개강 앞두고 부산시 주관 '코로나19' 대책회의
부산시는 중국인 유학생 지원과 관리를 위해 이달 14일 오후 시청에서 지역대학 및 구·군 관계자들과 코로나19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올해 3월 주요 대학 개강에 앞서 이달 말 중국인 유학생의 대거 입국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보 공유와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중국 유학생이 많은 부산대·부경대·신라대·경성대 등은 중국 유학생 입국 현황 파악, 임시 생활시설 확보, 발열체크 열화상카메라 등 장비 구비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는 대학 기숙사 및 외부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발열과 호흡기 등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면 시가 지역시설을 조사해 협력하는 등 대학 측에 단계별 대응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또 관련 기관끼리 핫라인을 가동해 대학 기숙사와 식당 등 공동이용시설과 대학 인근 지역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장비 구입 문제는 교육부가 예비비를 활용하고자 검토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하고, 시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지금부터 더 중요한 단계로 접어드는 만큼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현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긴밀하고 촘촘한 공조체계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