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에 ICT 접목…실감콘텐츠 개발 지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 개원 15주년을 맞아 ‘충남 실감콘텐츠 R&B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취임한 맹창호 원장(52·사진)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문화산업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까지 기업 지원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콘텐츠 투자기업과 협력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지난 1일 5세대(5G) 이동통신 플랫폼을 적용한 융합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해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 범위에 정보통신 영역을 추가했다. 진흥원은 정보통신 콘텐츠 기업 지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24년까지 556억원을 들여 KTX 천안아산역 주변에 충남 실감콘텐츠 R&BD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충남 콘텐츠산업 혁신성장과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시장 창출이 목표다. 맹 원장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기술을 접목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산업과 연계한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올해 국가 공모 사업인 ‘지역 AR·VR 제작 거점사업’을 유치해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맹 원장은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충남글로벌게임센터와 협력해 VR·AR 및 스마트 제조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