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이 개발에서 관리로 전환되고 부동산펀드 및 리츠(부동산투자회사)와 같은 부동산 간접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요즘처럼 임차인 구하기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투자 부동산을 누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부동산자산관리사(Property Manager)란 건물주(투자자)를 대신해 시설관리부터 공실관리, 임대관리, 임대료 체납관리 등을 책임진다. 빌딩의 가치를 높여주는 전문가인 셈이다. 최근 채용시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사람이 부동산관리자일 정도다.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가의 역할이 과거처럼 단순 임대료 수금이나 유지보수업무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부동산의 성과를 재무적으로 분석하고 가치향상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창조자의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부동산관리협회(IREM) 발표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자산관리사(CPM) 자격을 보유한 부동산관리전문가가 비자격자에 비해 약 50%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로 인정받으면 한 단계 높은 분야로 상향 이동도 가능하다.
부동산자산관리사(KPM)로 연봉 올려볼까?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교육이 관심을 끌고 있다. KPM교육은 중소형빌딩 자산관리 기업 글로벌PMC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실무형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이다. 2010년 개설 이래로 약 700여명의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를 배출해 왔다.

KPM 31기 교육과정은 오는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5주간 매주 월·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KPM교육은 건물주는 물론 인생 2막 시대를 준비 중인 직장인과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에게 필수교육과정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 △시설관리 △부동산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빌딩투자 및 임대마케팅 △부동산 펀드와 리츠 △재무계산기를 활용한 투자분석 △자산관리계획서 작성 등이다. 강사진은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를 비롯해 김종진 전주대 부동산학과 교수, 유상열 글로벌PMC 부사장, 오세운 우리P&S 상무, 김형준 글로벌PMC 전무, 노승룡 회계법인 정연 회계사, 이원희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 문흥식 머큐리자산운용 대표 등 실무 전문가로 구성됐다.

교육 수강 대상자는 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자산관리회사 임직원 및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90만원이며, 본 KPM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4월 8일로 예정되어 있는 제8회 KPM 자격시험(민간자격 정식등록)에 응시할 수 있다.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와 부동산자산관리사(CPM), 2인 이상 단체 수강자는 10% 수강료 할인 혜택을 준다. KPM교육 수료 후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CCIM교육 수강시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