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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중도 외연확장' 당면과제…유승민·안철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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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미래통합당 출범식 불참…안철수 '마이웨이' 계속

    17일 보수통합 신당 미래통합당의 출범을 놓고 보수 혁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반쪽 통합'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극단의 평가가 교차한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 중도 세력, 6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외형적으로는 중도·보수가 함께하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실질적으로 통합의 한 축인 유승민 의원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도 실용 정치'를 주장하는 안철수 전 의원도 독자노선을 고집하고 있어 결국 '대통합'이 아닌 '소통합'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래통합당, '중도 외연확장' 당면과제…유승민·안철수 변수
    지난 9일 한국당과의 신설합당 추진과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은 이날까지 일주일 넘게 침묵중이다.

    3개당이 함께 통합을 논의하고 합당을 결의한 만큼 유 의원도 미래통합당에 참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출범식까지 불참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통합 내용에 불만족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통합 논의에 참여했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보수당 의원 7명은 다 찬성이어서 유 위원장이 그렇게 (통합)하라고 했지만 본인은 내켜 하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며 "출범식에 흔쾌히 와서는 박수치기가 싫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의 출범 전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만남도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새보수당에서는 미래통합당이 '보수재건 3원칙'을 지킬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 의원이 통합 이벤트 전면에 나서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이 '보수재건 3원칙' 중 탄핵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결국 유 의원의 행보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개혁보수 세력이나 청년층에서 지지기반이 탄탄한 유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역할을 맡아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한다면 실직적인 '화학적 결합'을 끌어내며 외연 확장의 사전 포석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물리적 통합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새보수당측 정병국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우리 미래통합당이 승리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황 대표와의 만남 불발에 대해 "모든 것을 다 던지고 그런 뒤에 굳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구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중도 외연확장' 당면과제…유승민·안철수 변수
    한편 보수통합 논의의 시작점부터 꾸준히 통합 대상으로 거론된 안철수 전 의원은 여전히 '거대 양당 구도 타파'를 내세우며 독자 세력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안 전 의원은 전날 경기·서울·대전·광주에서 열린 국민의당 시·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 구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내전 상태가 될 것"이라며 중도 세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보수통합 참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창당 시작인데 너무 실례되는 질문"이라며 불쾌감마저 표시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내부에선 총선을 앞두고 증가 추세인 무당층 등 여론 지형을 감안할 때 안 전 의원과 최소한 선거 연대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 전 의원이 향후 무당층의 지지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에 '옛 안철수계' 인사가 다수 포진해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 전 의원 측과 접촉은 계속해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이후 정책 연대에 대해서는 "뜻을 관철하기 위해 어디든지 손을 잡겠다"고 했다.

    따라서 현재 3%대인 국민의당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경우 약한 형태의 연대라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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