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이상아 /사진=SBS플러스 제공
'밥은 먹고 다니냐' 이상아 /사진=SBS플러스 제공
'밥은 먹고 다니냐' 이상아가 이혼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한다.

이상아는 17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다.

1984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상아는 당시 500여 편의 CF에 출연하며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여배우 3대 트로이카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그는 과거 음료 CF 촬영을 함께한 김혜수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상아는 김혜수와 나란히 서서 실로폰을 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감독님의 요청으로 김혜수가 자신보다 뒤쪽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악이 시작되고 실로폰과 멀어진 김혜수는 팔을 쭉 뻗은 엉성한 자세로 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후 해당 음료 회사의 전속 모델이 됐다는 이상아는 "이 이야기를 해도 혜수 언니가 기분 나빠하진 않겠지"라며 걱정했고, 윤정수는 "혜수 누나는 삐치지 않을 거다. 지금 잘 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아는 "혜수 언니 찾아가서 나 좀 꽂아달라고 해야겠다"며 재치있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상아는 이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김수미는 "가끔 너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다. (그 동안의)상처를 치료할 연고를 많이 준비해놨다"고 다독였고, 이상아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중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운명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실패한 이후에도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그의 사연에 김수미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너 같은 애 처음 본다"라며 엄마처럼 화를 내는 김수미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던 이상아는 이내 "주눅 들지 말고 스스로 당당해지라"는 말에 눈물을 쏟아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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