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창당…與野 "도로 새누리당"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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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역대급 창당 비지니스 지적
정의당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도 아까워"
정의당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도 아까워"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이 참여해 만든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미래통합당의 의석수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을 합해 총 113석이 됐다.
미래통합당의 첫 출발 소식에 여야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역대급 창당 비지니스에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정의당은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창당하는 제1야당에는 새 인물도, 새로운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돌고 돌아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은 며칠 사이에 정당을 두 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지니스'에만 열중하고 있다"면서 "보수의 미래를 향한 최소한의 진정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당원도 없고, 강령도 없고, 사무실도 없는 사실상 '3無 가짜 정당'인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의에서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미래를 위한 성찰과 비전도 내놓지 않은 채 당명을 바꾼 것도 변화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미래를 향한 발전적 변화가 아니라 과거로 가는 퇴행적 변화"라고 꼬집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당 색깔만 레드에서 해피핑크로 바꾼다고 새로운 당이 되는 게 아니다"면서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을 불러온 비극에 대해 당시 책임 있는 세력들이 반성하고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세력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총선을 위해 어정쩡한 봉합으로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이 다시 한 번 심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탄핵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축하한다"면서 "제대로 된 제1야당의 역할을 하지 못한 한국당이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래통합당의 첫 출발 소식에 여야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역대급 창당 비지니스에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정의당은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창당하는 제1야당에는 새 인물도, 새로운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돌고 돌아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은 며칠 사이에 정당을 두 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지니스'에만 열중하고 있다"면서 "보수의 미래를 향한 최소한의 진정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당원도 없고, 강령도 없고, 사무실도 없는 사실상 '3無 가짜 정당'인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의에서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미래를 위한 성찰과 비전도 내놓지 않은 채 당명을 바꾼 것도 변화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미래를 향한 발전적 변화가 아니라 과거로 가는 퇴행적 변화"라고 꼬집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당 색깔만 레드에서 해피핑크로 바꾼다고 새로운 당이 되는 게 아니다"면서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을 불러온 비극에 대해 당시 책임 있는 세력들이 반성하고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세력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총선을 위해 어정쩡한 봉합으로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이 다시 한 번 심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탄핵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축하한다"면서 "제대로 된 제1야당의 역할을 하지 못한 한국당이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