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 화재사고 인명 구조와 진압 과정에서 소방당국의 착오로 인명피해 집계에 혼선을 빚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사고 상황판에 터널 사고로 인해 사망자 3명과 부상자 38명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상황 게시판에 적었다가 2명으로 정정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망자가 늘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레일러 내부에서 소사체('불에 탄 시신'을 의미)가 발견됐다"며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망자 3명→2명 정정…집계 혼선
소방 당국은 그러나 확인 결과 트레일러 내부에는 불에 탄 옷가지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다시 2명으로 바꿨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 과정에서 불에 탄 옷가지를 시신으로 보고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생한 사고로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