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항공기 운항 차질…66편 결항·지연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동부·서부 지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대치했다.

제주 산지·동부·서부 지역 강풍경보 대치
기상청에 따르면 지점별 순간최대풍속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 고산 초속 32.5m, 마라도 26.2m, 월정 24.9m, 제주공항 23.9m 등을 기록했다.

초속 20m 안팎의 강풍으로 인해 제주지역에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지붕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윈드시어(돌풍)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은 다른 공항 날씨 문제까지 더해져 오후 5시 현재까지 21편(도착 11, 출발 10)이 결항하고 45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6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한 주택의 지붕이 강풍으로 인해 무너졌다.

또 비슷한 시각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강풍으로 추락 위기에 놓인 신호등을 제거하는 등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닐하우스와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풍특보는 18일 낮 해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