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8일 새벽 1시10분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43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전날 낮 12시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여러 대의 차량들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정차해있는 차들 뒤로 속도를 줄이지 못한 24t 탱크로리가 충돌하며 쓰러졌고, 이어 차량 수십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어 탱크로리 2대가 엄청난 속도로 추돌해 화재가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컸다.
사고 당시 고속도로에는 6cm 가까이 눈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빙판길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과 탱크로리의 연쇄추돌로 대형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눈 와서 미끄러울 때 차간거리가 중요하다", "화물차 앞에 가면 안될 듯", "영상만 봐도 소름이 끼친다", "불만 안났더라도"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