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인사·영입인재 출마 지역구 가닥…고민정, 동작·광진 투입 최종 고민
공관위, 오늘 저녁 회의 열고 경선지·단수공천지 등 추가 발표
여 선대위 20일 출범…공관위, 전략지역 추가 지정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목요일(20일) 선대위가 발족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확정한 선대위원장으로 진용을 꾸린 뒤 이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선대위의 좌장 격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로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이 대표는 공천과 선거전략 등을 담당하고, 이 전 총리가 자신이 출마하는 서울 종로를 비롯한 수도권과 핵심 승부처를 돌며 지원 유세를 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TK(대구·경북)를 맡을 김부겸 의원, 부산을 맡을 김영춘 의원, 경남을 맡을 김두관 의원, 김영춘 의원, 강원을 맡을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당이 선대위원장 합류를 권유해 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종 고사 의사를 밝혀 이번에는 함께하지 않지만, 향후 '백의종군' 등의 형식으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당연직 선대위원장을 맡고, 직능별 대표, 일부 영입인재도 선대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천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선대위를 발족할 것"이라며 "비례대표가 줄어 세칙을 만들어 (공천을) 진행할 것이다.

경선은 빠르면 24, 25일부터 시작해 3월 15일까지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지역구별로 내보낼 선수를 확정하기 위해 공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입당인사, 영입인재들의 출마 지역구도 속속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당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 중 어느 지역에 투입할 지 마지막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인재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역시 광진을과 동작을 전략공천을 검토 중이라, 두 사람이 두 지역에 나눠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 선대위 20일 출범…공관위, 전략지역 추가 지정 전망
당은 이수진 전 판사의 경우 한준호 전 아나운서와 함께 전북 전주병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하기도 했다.

전주병은 김성주 후보가 단수로 공천을 신청해 추가공모가 진행되는 지역이다.

이 전 판사는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신창현 의원의 지역구 경기 의왕·과천 투입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른 전략지역 중 경기 김포갑은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산 남구갑은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경기 용인정은 이탄희 전 판사, 경남 양산갑은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유력하다.

입당인사인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은 부산 금정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김경지 후보의 단수 공천이 이미 확정된 지역이라 경선 지역 변경 가능성이 나온다.

세종은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대전 대덕은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팀장이 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영입인재인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부산 북강서을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입당인사와 영입인재를 투입할 전략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이날 오후 7시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이 포함된 복수 공천 신청 지역 등 59곳에 대해 심사한 뒤 단수 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 등을 발표한다.

전략지역과 추가공모 지역도 추가로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공관위가 전략지역 선정 요청을 추가로 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공모가 현재 진행 중이지만 3차 공모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의 한 현역의원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당내에 있다.

이 지역에 투입될 영입인재도 있다는 설도 함께 나온다.

이미 발표한 전략지역 중 일부는 추가공모를 진행해 경선지역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