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안심하고 평안한 일상 되찾을 수 있도록 더 분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8일 "시대적 소임인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신임 국무위원으로 나와 "의원님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등의 반대 속에서 지난달 초 임명된 추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 장관이 신임 국무위원인사를 위해 발언대에 서자 본회의장 미래통합당 의석 쪽에서는 "사퇴하라", "무슨 공정이냐"는 항의 발언이 나왔다.

통합당은 추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차원의 후속 조치에 대해 여권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행위라면서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추미애, 본회의서 "검찰개혁 완수"인사…통합당 "사퇴하라" 항의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신임 총리 인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 "국민께서 안심하고 평안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으실 수 있도록 정부는 더욱 분발하겠다"면서 "물 샐 틈이 없는 방역과 함께 경제를 다시 살리는 일 역시 중차대한 과제로, 코로나 19로 타격을 받은 많은 분의 어려움을 살피고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 활력을 끌어내는 경제 총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규제 혁신으로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고 혁신 성장에 집중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본회의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와 관련, "바로 지금이 국가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보여주고 증명할 때"라면서 "국회는 초당적 자세로 입법부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검역법 등 민생법안을 신속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