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 후 앱 사용량, 홈쇼핑·동영상 앱 이용↑…철도·구직 앱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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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정제 등 방역관련 상품 판매
NS홈쇼핑 이용량 41%나 증가
배달앱 사용 日평균 13% 늘고
지하철 등 교통앱은 12% 줄어
NS홈쇼핑 이용량 41%나 증가
배달앱 사용 日평균 13% 늘고
지하철 등 교통앱은 12%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스마트폰 앱 이용 행태에도 변화가 생겼다. 홈쇼핑과 동영상 스트리밍 앱 이용 횟수가 늘어난 반면, 철도 예약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앱 접속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외부·대면 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집 안에서 ‘비대면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이스금융 계열 시장조사업체인 나이스디앤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앱 이용량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하기 전인 1월 첫째~셋째 주와 상륙 이후인 2월 첫째, 둘째 주 주말(금~일요일)의 일별 앱 이용 횟수를 비교했다. 설 연휴가 있던 1월 넷째 주는 분석에서 뺐다.
코로나19 의심·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음식 배달 앱 이용 횟수는 하루평균 13%가량 늘었다. 쿠팡, 위메프, 티몬,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 앱 접속 횟수도 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활동을 선호하면서 주요 교통 앱(코레일톡, 카카오버스·지하철, 카카오T) 이용량도 12% 줄었다. CGV, 메가박스 등 영화예약 앱 접속량이 18% 감소한 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이용량은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개별 앱은 ‘NS홈쇼핑’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1% 증가했다. 생방송과 연계해 앱에서 마스크팩, 손세정제 등 방역 관련 상품을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집·유치원과 학부모 간 소통 앱인 ‘키즈노트’ 이용량도 27% 증가했다. 확진자 동선 주변의 시설 운영을 임시 중단하는 조치 등으로 학사 일정을 알아보려는 학부모가 몰렸기 때문이다.
철도 예약 앱인 ‘코레일톡’ 이용 횟수는 31%나 줄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앱인 ‘알바몬’도 13% 감소했다.
카메라 앱 ‘스노우’ 사용량이 12% 줄어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정헌 나이스디앤알 리서치1본부장은 “스노우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촬영 앱”이라며 “주 이용자인 10~20대가 바깥에 덜 나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나이스금융 계열 시장조사업체인 나이스디앤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앱 이용량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하기 전인 1월 첫째~셋째 주와 상륙 이후인 2월 첫째, 둘째 주 주말(금~일요일)의 일별 앱 이용 횟수를 비교했다. 설 연휴가 있던 1월 넷째 주는 분석에서 뺐다.
코로나19 의심·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음식 배달 앱 이용 횟수는 하루평균 13%가량 늘었다. 쿠팡, 위메프, 티몬,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 앱 접속 횟수도 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활동을 선호하면서 주요 교통 앱(코레일톡, 카카오버스·지하철, 카카오T) 이용량도 12% 줄었다. CGV, 메가박스 등 영화예약 앱 접속량이 18% 감소한 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이용량은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개별 앱은 ‘NS홈쇼핑’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1% 증가했다. 생방송과 연계해 앱에서 마스크팩, 손세정제 등 방역 관련 상품을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집·유치원과 학부모 간 소통 앱인 ‘키즈노트’ 이용량도 27% 증가했다. 확진자 동선 주변의 시설 운영을 임시 중단하는 조치 등으로 학사 일정을 알아보려는 학부모가 몰렸기 때문이다.
철도 예약 앱인 ‘코레일톡’ 이용 횟수는 31%나 줄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앱인 ‘알바몬’도 13% 감소했다.
카메라 앱 ‘스노우’ 사용량이 12% 줄어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정헌 나이스디앤알 리서치1본부장은 “스노우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촬영 앱”이라며 “주 이용자인 10~20대가 바깥에 덜 나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