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 마당발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후배 차강석을 공개 저격했다. 이석준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차강석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기사화된 내용을 게재하며 "얘 아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계엄 환영' 발언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차강석이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해석된다. 이석준은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해 다수의 연극, 뮤지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왔다. 배우 추상미의 남편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뮤지컬 관련 토크 프로그램 '이야기쇼'를 오랫동안 진행할 만큼 베테랑 배우부터 신인까지 뮤지컬 인사 다수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차강석은 뮤지컬, 연극을 중심으로 활동한 배우다. 뮤지컬 '드림스쿨', '플랫폼', 로미오와 줄리엣' 등과 연극 '소원을 말해봐'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 '임진왜란 1592'에도 등장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뮤지컬 배우'로 소개돼 왔지만, 이석준이 차강석에 대해 '얘 누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그의 경력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강석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며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뭇매를 맞았다. 이후 "최근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해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차강석은 '계엄 환영'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페미에 빠져 살지 말고 건강한 사회 활동을 하길 바란다"면서 자신에게
걸그룹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과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전이 본격 시작된다.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과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린다.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자사와 관련해 내놓은 일련의 주장들의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이 같은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민 전 대표는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하이브가 어겼고,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시켰으며, 하이브가 뉴진스의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빌리프랩은 뉴진스 콘셉트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민 전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민 전 대표 측은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고 어도어를 떠났다. 이에 뉴진스 또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어도어의 소속이 아니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예정됐던 스케줄을 모두 이행한 후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어도어는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낸 상태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정부에서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31일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정 구청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왕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진다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는데 지정 과정이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여러 업계와 종사자들에 업무상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불가피해진 점은 크게 유감스럽다"고 적었다.이어 "임시공휴일 지정 배경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엇갈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정부의 취지에 더욱 부합되려면 정부가 발표한 27일보다는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31일로 지정해야 "명절 일정을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이 크기에 소비를 촉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 취지에 더욱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더불어 "많은 기혼 여성에게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명절 가사 노동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31일에 몰려 있을 각종 결제와 마감을 해야 할 사무직 노동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그러면서 "경기 부양과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국민이 명절 끝 피곤함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재충전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라도, 이왕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면 아무래도 27일보다는 31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최상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