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물음에 즉답 피한 박능후 장관…"확산 대비중"

박능후 "무조건적인 중국 입국제한은 안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계획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주말부터 5~6일간 신규 확진 환자가 없었지만 두 번째 충격이 오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박 장관은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29·30번 확진자는 부부 사이고, 31번 확진자 등 세 분에 대해 역학 조사관들이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후베이성 외 중국 지역도 입국 제한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하루에 4000명이 (국내로) 들어오는데 이 중 1500명은 우리 국민이다. 사업차 왔다 갔다 하는데 입국 제한을 무조건 해버린다고 한다면…(안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외형적으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입국 제한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는 하고 있다"며 "1월 초까지 (하루) 2만명씩 들어오던 중국 입국자가 4000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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