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업계 "코로나19로 더이상 행사 연기·취소 안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시주최자협회 등 업계 결의문 발표
특별방역 등 안전조치 가이드라인 마련
특별방역 등 안전조치 가이드라인 마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행사 연기, 취소 사태를 맞고 있는 전시업계가 향후 예정된 행사를 계획대로 열기로 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과 함께 행사 개최 시 방염 및 안전조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번 결정은 전시·박람회 연기, 취소 사태가 전시업계는 물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한 선제적인 행사 연기, 취소 조치가 오히려 공포를 키우고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 상황이 "예정된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힌 정부와 세계전시협회(UFI)의 판단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시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1년 가까이 준비해 온 행사들이 줄취소 사태를 빚으면서다. 지난달 말 경기도 주최의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및 국제 콘퍼런스' 무기한 연기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Semicon)'이 개막을 불과 닷새 앞두고 취소됐다. 정부가 이달 중순 열려던 한국판 CES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 임신·유아 박람회 '베페(BeFe)'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로 인한 피해규모는 업계 추산 최소 수천 억원에 달한다.
협회는 17일 결의문과 함께 방역 및 안전조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행사 개최 시 ▲전시장과 회의실 출입구에 소독기 및 열화상카메라 설치 ▲2시간 단위 공기질 측정 ▲15분 간격 실내외 공조 실시 ▲하루 2회 시설 특별방역 ▲엠블런스 등 전문 의료인력 배치 등이 골자다. 이번 방역 및 안전조치 가이드라인 작성에는 전시주최사(PEO) 외에 코엑스와 킨텍스, 벡스코 등 주요 전시컨벤션센터도 참여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무역센터 일대 코엑스와 코엑스몰 등 전체 시설에 대한 특별방역과 함께 지난주에는 호텔페어, 하우징브랜드페어 행사가 별다른 문제없이 열렸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만큼 전시·박람회가 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이번 결정은 전시·박람회 연기, 취소 사태가 전시업계는 물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한 선제적인 행사 연기, 취소 조치가 오히려 공포를 키우고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 상황이 "예정된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힌 정부와 세계전시협회(UFI)의 판단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시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1년 가까이 준비해 온 행사들이 줄취소 사태를 빚으면서다. 지난달 말 경기도 주최의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및 국제 콘퍼런스' 무기한 연기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Semicon)'이 개막을 불과 닷새 앞두고 취소됐다. 정부가 이달 중순 열려던 한국판 CES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 임신·유아 박람회 '베페(BeFe)'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로 인한 피해규모는 업계 추산 최소 수천 억원에 달한다.
협회는 17일 결의문과 함께 방역 및 안전조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행사 개최 시 ▲전시장과 회의실 출입구에 소독기 및 열화상카메라 설치 ▲2시간 단위 공기질 측정 ▲15분 간격 실내외 공조 실시 ▲하루 2회 시설 특별방역 ▲엠블런스 등 전문 의료인력 배치 등이 골자다. 이번 방역 및 안전조치 가이드라인 작성에는 전시주최사(PEO) 외에 코엑스와 킨텍스, 벡스코 등 주요 전시컨벤션센터도 참여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무역센터 일대 코엑스와 코엑스몰 등 전체 시설에 대한 특별방역과 함께 지난주에는 호텔페어, 하우징브랜드페어 행사가 별다른 문제없이 열렸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만큼 전시·박람회가 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