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신천지 등서 15명 늘어…러시아 중국인 입국금지했는데 우리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中코로나 사망 2천명 돌파…확진 7만4천명
성동구에도 해외여행력 없는 코로나19 확진자
“대구 추가 확진자 11명 중 7명 신천지 교회”
성동구에도 해외여행력 없는 코로나19 확진자
“대구 추가 확진자 11명 중 7명 신천지 교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6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사이 15명이 늘어난 숫자다.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으며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접촉한 경로는 신천지를 통해 10명, 병원 내 접촉자 1명 등이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코로나 19 최초 아동 환자도 발생했는데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된 가족으로 11세 딸(2009년생, 한국)이다.
이들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20번째 환자는 15번째 환자(43세 남성, 한국)가 자가격리 기간 함께 식사를 한 처제다.
아울러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77세 남성, 한국)가 서울 성동구에서 발생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성동구 측은 "확진자는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78세 이모씨로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확진자 접촉력이 없다"고 발표했다.
성동구는 이 환자가 고열 등의 증세로 지난 18일 한양대 병원에 외래로 방문해 폐렴을 확인한 후 의료진이 코로나를 의심해 한양대 선별진료소로 안내됐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해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성동구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역학조사에 협조해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검사대상은 1만365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10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9335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정부의 코로나19 1차 방역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감염병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 것을 요구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 7층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근 보고된 29번째와 30번째, 31번째 환자의 경우, 감염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다”며 “냉정하게 판단할 때,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1차적인 방역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29번째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증을 의심할만한 과거력이나 증상이 없었음에도 담당 의료진의 적극적인 의심과 진료의 결과, 감염을 확인한 경우였다. 31번째 확진자의 경우, 해외여행력이 없으며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대구지역 첫 번째 환자라는 특징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위협의 가능성이 있다면 설령 그것이 과학적으로 확실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전예방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반드시 상기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위기경보 단계 상향과 관련해 “신중한 검토와 협의 과정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상황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위기감을 높였다. 특히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한 지역의 중국인 입국만 금지된 상황에서 중국 전체로 입국금지를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이 3천21명이나 된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이들이 개강 시즌을 맞아 대거 국내로 유입될 경우 코로나19 방역에도 허점이 생길 수 있다.
러시아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노동, 교육, 관광 등의 목적으로 러시아로 들어오려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자국으로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오전 0시(현지시간) 기준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누적 1921명으로 하루 새 132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1868명이던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만 132명이 추가됨에 따라 최소 2000명에 이르게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으며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접촉한 경로는 신천지를 통해 10명, 병원 내 접촉자 1명 등이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코로나 19 최초 아동 환자도 발생했는데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된 가족으로 11세 딸(2009년생, 한국)이다.
이들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20번째 환자는 15번째 환자(43세 남성, 한국)가 자가격리 기간 함께 식사를 한 처제다.
아울러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77세 남성, 한국)가 서울 성동구에서 발생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성동구 측은 "확진자는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78세 이모씨로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확진자 접촉력이 없다"고 발표했다.
성동구는 이 환자가 고열 등의 증세로 지난 18일 한양대 병원에 외래로 방문해 폐렴을 확인한 후 의료진이 코로나를 의심해 한양대 선별진료소로 안내됐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해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성동구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역학조사에 협조해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검사대상은 1만365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10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9335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정부의 코로나19 1차 방역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감염병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 것을 요구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 7층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근 보고된 29번째와 30번째, 31번째 환자의 경우, 감염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다”며 “냉정하게 판단할 때,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1차적인 방역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29번째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증을 의심할만한 과거력이나 증상이 없었음에도 담당 의료진의 적극적인 의심과 진료의 결과, 감염을 확인한 경우였다. 31번째 확진자의 경우, 해외여행력이 없으며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대구지역 첫 번째 환자라는 특징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위협의 가능성이 있다면 설령 그것이 과학적으로 확실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전예방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반드시 상기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위기경보 단계 상향과 관련해 “신중한 검토와 협의 과정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상황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위기감을 높였다. 특히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한 지역의 중국인 입국만 금지된 상황에서 중국 전체로 입국금지를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이 3천21명이나 된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이들이 개강 시즌을 맞아 대거 국내로 유입될 경우 코로나19 방역에도 허점이 생길 수 있다.
러시아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노동, 교육, 관광 등의 목적으로 러시아로 들어오려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자국으로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오전 0시(현지시간) 기준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누적 1921명으로 하루 새 132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1868명이던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만 132명이 추가됨에 따라 최소 2000명에 이르게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