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명 중 코로나19 확진자 43명 제외 20일 출발

캐나다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캐나다인을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현지에 파견한다고 C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크루즈선에 머무는 캐나다인 256명 중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43명을 제외한 음성 판명자들을 정부 전세기로 캐나다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캐나다인은 전날 15명에서 하루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는 이날 오전 중간 기착 중인 포르투갈을 떠나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해 오는 20일 캐나다로 향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선내 캐나다 국민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돼 19일로 예정된 2주일간의 격리 기간이 완료되더라도 하선을 삼가고 전세기 탑승 때까지 선내에서 귀국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온타리오주 트렌턴의 군기지에서 1차로 검진을 거친 뒤 콘월의 군 시설로옮겨져 격리 관찰에 들어간다.

그러나 개인별 건강 상태를 진단한 뒤 개별 상태 및 감염 위험성 판단에 따라 격리 기간이 다르게 정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TV는 전했다.

크루즈 내 일부 캐나다인들은 코로나19 확진자인 가족과 함께 머물기 위해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일본 크루즈선 내 자국민 200여명 철수 위해 전세기 파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