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훈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사생활과 관련된 폭로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밀심사를 받아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의 불출마 결정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아래는 이훈 의원 불출마 입장문이다.

국회의원 이훈입니다.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판단으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천 지역구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의 불출마 결정이 여러분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