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2012년 출시됐다. 스틱 형태로 뜯어서 먹는 홍삼 제품으로 정관장이 처음으로 상품으로 내놓았다.
홍삼의 효능은 많이 알려졌지만 원통 모양의 병에 든 홍삼 진액을 작은 수저로 떠서 그대로 삼키거나 물에 타 먹는 방식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관장은 이런 이유로 20~30대 소비자가 잘 찾지 않는다는 데 주목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국내산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를 넣어 스틱형 파우치에 담았다. 숟가락 없이도 스틱 파우치만 뜯으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이 제품의 판매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2013년 300만 포에서 2015년 2500만 포, 2017년 1억1000만 포로 늘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을 찾지 않던 젊은 층의 신규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정관장 제품 구매 비중은 2012년 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5%까지 증가했다. 스틱형 제품이 나오면서 소포장 낱개로도 팔 수 있게 됐다. 편의점,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등에선 개당 2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