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입' 고민정 vs '보수잠룡' 오세훈…'광진을' 격전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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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문' 인사 투입해 추미애 5선한 '텃밭' 사수 각오
통합당, 1년간 지역 닦은 오세훈으로 '험지' 공략 수도권 교두보 계획 4·15 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간 '격전'이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광진을에 고 전 대변인을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13일 오 전 시장의 광진을 공천을 확정한 바 있다.
광진을은 추 장관이 15·16·18·19·20대 총선에서 5선을 하며 지켜 온 민주당의 '텃밭'이다.
추 장관이 낙선한 17대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 소속 김형주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한 '친문'(친문재인) 인사 고 전 대변인을 전략공천해 이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계획이고, 통합당은 16년 만에 다시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오 전 시장으로 '험지' 광진을을 공략하고 나아가 수도권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고 전 대변인은 지난달 청와대를 사직한 뒤 총선 출마 결심을 밝히는 페이스북 글에서 광진을에 위치한 자양동을 종점으로 하는 '721번 버스'를 언급해 광진을 출마 가능성이 일찌감치 점쳐졌다.
민주당은 통합당 나경원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과 광진을 중 고 전 대변인을 어느 곳에 투입할 지 고심하다가 '당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광진을을 낙점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선함을 갖춘 고 전 대변인이 추 장관의 뒤를 이어 광진을을 닦으면 안정적으로 당선권에 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상에 쉬운 싸움이 어디 있겠는가.
부딪혀 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을 광진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공감의 정치인',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굽혀 마음을 다하는 '겸손의 정치인', 뜨거운 열정과 자신감으로 진일보하는 '젊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주자인 오 전 시장은 지난해 2월 전당대회 패배 직후부터 1년 가까이 지역 표밭을 다지며 총선을 벼르고 있다.
'개혁보수' 이미지와 높은 인지도, 정치적 중량감이 무기인 오 전 시장은 긴 시간 지역을 훑어 지역구 사정을 꿰뚫고 있다.
보수진영의 '험지'에서 당선되면 이후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오 전 시장은 이번 선거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시장은 고 전 대변인의 광진을 출마가 결정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광진은 할 일이 참으로 많은 곳"이라며 "이번 선거가 여야의 정책 경쟁을 통한 해법 모색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어떻게 광진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선의의, 그러나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통합당, 1년간 지역 닦은 오세훈으로 '험지' 공략 수도권 교두보 계획 4·15 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간 '격전'이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광진을에 고 전 대변인을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13일 오 전 시장의 광진을 공천을 확정한 바 있다.
광진을은 추 장관이 15·16·18·19·20대 총선에서 5선을 하며 지켜 온 민주당의 '텃밭'이다.
추 장관이 낙선한 17대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 소속 김형주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한 '친문'(친문재인) 인사 고 전 대변인을 전략공천해 이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계획이고, 통합당은 16년 만에 다시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오 전 시장으로 '험지' 광진을을 공략하고 나아가 수도권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고 전 대변인은 지난달 청와대를 사직한 뒤 총선 출마 결심을 밝히는 페이스북 글에서 광진을에 위치한 자양동을 종점으로 하는 '721번 버스'를 언급해 광진을 출마 가능성이 일찌감치 점쳐졌다.
민주당은 통합당 나경원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과 광진을 중 고 전 대변인을 어느 곳에 투입할 지 고심하다가 '당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광진을을 낙점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선함을 갖춘 고 전 대변인이 추 장관의 뒤를 이어 광진을을 닦으면 안정적으로 당선권에 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상에 쉬운 싸움이 어디 있겠는가.
부딪혀 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을 광진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공감의 정치인',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굽혀 마음을 다하는 '겸손의 정치인', 뜨거운 열정과 자신감으로 진일보하는 '젊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주자인 오 전 시장은 지난해 2월 전당대회 패배 직후부터 1년 가까이 지역 표밭을 다지며 총선을 벼르고 있다.
'개혁보수' 이미지와 높은 인지도, 정치적 중량감이 무기인 오 전 시장은 긴 시간 지역을 훑어 지역구 사정을 꿰뚫고 있다.
보수진영의 '험지'에서 당선되면 이후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오 전 시장은 이번 선거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시장은 고 전 대변인의 광진을 출마가 결정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광진은 할 일이 참으로 많은 곳"이라며 "이번 선거가 여야의 정책 경쟁을 통한 해법 모색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어떻게 광진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선의의, 그러나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