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현대캐피탈, 獨 식스트리싱 인수…유럽 자동차 리스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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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데르은행과 공동인수
인수대금 2000억 절반씩 부담
"현대·기아차와 시너지 기대"
인수대금 2000억 절반씩 부담
"현대·기아차와 시너지 기대"
▶마켓인사이트 2월 19일 오후 4시7분
현대캐피탈이 유럽 자산 규모 4위 은행인 산탄데르은행과 손잡고 독일 렌터카업체 식스트의 리스 자회사인 식스트리싱을 인수한다. 독일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리스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산탄데르은행과 독일에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을 통해 식스트리싱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은행이 인수 대금의 절반씩을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에선 현대캐피탈이 유럽에서 현대·기아자동차 판매와 연계된 자동차 금융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내에서 현대·기아차 인기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106만5859대로 6.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 푸조·시트로엥, 포드에 이어 4위 수준이다. 2010년 이후 매년 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스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현대·기아차의 유럽 내 판매량이 꾸준히 확대됐음에도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현지 금융업체를 소개하는 사실상의 중개영업만을 하고 있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리스 사업망을 갖추게 되면 자동차 판매와 연계된 사업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스트리싱은 식스트의 리스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 상장돼 있다. 대주주인 식스트가 4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억3200만유로(약 1조686억원), 영업이익 4150만유로(약 532억원)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식스트리싱은 몇 년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스트는 신규 사업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식스트리싱 매각에 나섰다.
이동훈/김대훈 기자 Leedh@hankyung.com
현대캐피탈이 유럽 자산 규모 4위 은행인 산탄데르은행과 손잡고 독일 렌터카업체 식스트의 리스 자회사인 식스트리싱을 인수한다. 독일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리스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산탄데르은행과 독일에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을 통해 식스트리싱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은행이 인수 대금의 절반씩을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에선 현대캐피탈이 유럽에서 현대·기아자동차 판매와 연계된 자동차 금융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내에서 현대·기아차 인기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106만5859대로 6.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 푸조·시트로엥, 포드에 이어 4위 수준이다. 2010년 이후 매년 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스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현대·기아차의 유럽 내 판매량이 꾸준히 확대됐음에도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현지 금융업체를 소개하는 사실상의 중개영업만을 하고 있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리스 사업망을 갖추게 되면 자동차 판매와 연계된 사업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스트리싱은 식스트의 리스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 상장돼 있다. 대주주인 식스트가 4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억3200만유로(약 1조686억원), 영업이익 4150만유로(약 532억원)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식스트리싱은 몇 년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스트는 신규 사업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식스트리싱 매각에 나섰다.
이동훈/김대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