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비 긴급회의…해당 지역 학원에는 지도감독권 발령
경남교육청, 대구·경북 인접 시·군 공공도서관 한시 휴관 조치
경남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경북(TK)과 인접한 도내 4개 시·군에서 공공도서관 휴관 등 긴급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9일 오후 창녕교육지원청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주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책회의에는 TK와 인접한 밀양·창녕·거창·합천 등 4개 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기존에 운영하던 '코로나19 예방 대책반' 단장을 부교육감에서 교육감으로 격상하는 한편 TK 인접 4곳에서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창녕·남지·합천·거창도서관)을 이달 말까지 한시 휴관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 학교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보건인력도 추가로 긴급 배치한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TK 지역에서 출근하는 교원이 있다면 당분간 자가 연수 등을 통해 학교로 나오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또 해당 지역 학원들에 대해서는 지도·감독권을 발동해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도 충분히 비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 밖에 돌봄교실·방과후학교·유치원에서 매일 발열 체크를 하고, 진행 중인 새 학년 맞이 교직원 연수는 중단하는 등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각급 학교와 학원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도교육청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