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전자 제공
삼성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오는 3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

삼성은 푸른나무재단과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인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날 4개 기관·단체는 서울 서초 푸른나무재단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푸른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서로를 지키는 코끼리와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친(親)사회적 역량인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 등 6개 덕목을 상징한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3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매년 약 13억원을 지원한다. 오는 9월부턴 서울 및 경기 지역 20개 초등학교에서 학생·학부모 대상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시작한다. 올해 30만명을 교육하는 게 목표다.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개발, 캠페인, 예방교육 등에 임직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푸른나무재단은 국내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으로서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와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운영, 사이버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맡는다. 교육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해 정책 제언, 행정적 지원, 사업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작년 2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공개하며 "청소년 교육이 주요 테마고 필요하면 시민단체들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