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총선 불출마 선언…"총선 승리·정권교체에 최선"
경북 영주·문경·예천을 지역구로 둔 미래통합당 최교일 의원이 20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지역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 4년 내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며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통합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검사 출신으로 서울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경북 영주·문경·예천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낸 상황이다.

하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자 고민을 거듭하다 불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TK 현역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전날까지 유승민, 정종섭, 장석춘 등 3명이었다.

이날은 최 의원에 이어 당 최고위원인 3선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