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10만 건을 넘어섰다. 부동산 거래신고제가 시행된 2006년 이후 역대 1월 중 가장 많은 수치다.

1월 전국 주택거래량 10만건 돌파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13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286건)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5년 1월 평균치(6만4173건)에 비해 57.9%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거래량이 많았던 이유는 작년 11~12월 실거래가 1월 거래량 집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파트 등은 거래 계약 체결일부터 60일 이내에 관할 구청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은 5만5382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46.3%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은 1만6834건으로 1년 전보다 178.7%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는 3030건으로 250.7% 늘었다. 지방은 작년 1월보다 65.3%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7만5986건으로 142.7% 증가했다. 단독주택 등 비(非)아파트는 2만5348건으로 33.5% 늘어났다.

1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3579건으로 전월(16만6585건)보다 4.2%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16만8781건)보다는 2.8% 증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