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내면 그보다 10% 싼 가격에 항공권을 드립니다.”

가렛 에번스 젯스타 사장(사진)은 “고품질의 맞춤 서비스, 거품을 뺀 최저 운임이 젯스타 서비스의 핵심 목표이자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8년 연속 호주 최고의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가장 안전한 10대 LCC 타이틀을 얻은 비결도 이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젯스타는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가 2004년 설립한 LCC다. 총 137대 항공기를 보유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87개 도시 노선을 운항한다. 지난해 기준 이용 승객은 3700여만 명에 달한다.

젯스타는 전 노선에서 최저가 보장 전략을 펴고 있다. 동일 노선의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젯스타보다 싼 항공권이 있으면 그보다 10% 더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제공한다. 가격만큼은 자신있다는 얘기다. 승객이 좌석부터 기내식, 음료, 휴대 및 위탁 수하물, 공항 라운지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번들(묶음)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젯스타는 인천~호주 골드코스트 직항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호주 직항 LCC는 이 노선이 최초다.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하는 직항노선 요금은 기존 노선의 45% 수준인 100만원대, 비행시간은 이전보다 5시간 줄어든 9시간30분이다. 제주항공과 편명 공유(코드 셰어)하는 노선에는 장거리 기종인 보잉 787-8 드림라이너(비즈니스 21석·이코노미 314석)를 투입했다. 에번스 대표는 “골드코스트에서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주요 7개 도시를 운항하는 연결편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호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번스 대표는 젯스타 직항노선이 호주와 한국 양국의 관광시장을 키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을 찾은 호주 관광객은 평균 14만8000여 명, 연평균 증가율은 4%대 수준이다. 그는 “2007년 일본 직항노선이 취항하면서 일본과 호주를 찾는 관광객이 두 배 넘게 늘었다”며 “인천~골드코스트 직항노선이 한국과 호주 양국에 연간 수백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