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나온 대구 종교시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나온 대구 종교시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일 오후 4시 기준 확진환자 2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53명 추가돼 국내 총 확진자 수는 전날(19일) 51명에서 104명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오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21명 중 5명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다. 이외에도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사망자 1명 포함)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전까지 새로 확인된 환자 31명 중에서도 30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오늘 대구·경북에서 추가된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대구·경북 시민들은 불안을 넘어 코로나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대구 교육청은 우선 343개 모든 유치원을 휴업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도 검토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사태는 심각한 단계"라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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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