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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코로나19 청정지대인가…"영양부족에 면역력 약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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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南 코로나19 환자 급증 속 北은 오늘도 "확진자 없다" 주장
    전문가 "영양결핍으로 바이러스 질환에 취약…진단기술도 미흡"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00명을 돌파한 가운데, 북한은 여전히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주민들이 구독하는 노동신문은 20일 "다행히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입장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에서 '코로나19 0건'이라고 처음 밝힌 이후 줄곧 유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측 보건복지부장관에 해당하는 오춘복 보건상까지 직접 스크린에 등장해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9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위를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WHO가 사실상 유일한 공식 확인 창구이긴 하지만, WHO의 발병 집계 역시 각 회원국의 보고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 때도 1건 발생 사실만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알렸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같은 해 9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전역에 돼지열병이 상당히 확산했다는 징후가 있다"며 "ASF로 북한 평안북도의 돼지가 전멸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이 코로나19와 같은 인간 간 감염병에 대해서 WHO에 발병 사실을 보고한 건 신종플루 때가 유일했다.

    북한, 코로나19 청정지대인가…"영양부족에 면역력 약해 치명적"
    실제 북한의 취약한 의료인프라를 고려하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더라도 100% 검역망에서 걸러내기 힘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북한과 왕래가 잦은 중국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다.

    한 의료 전문가는 "치료약이 딱히 없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의 가장 확실한 치료약은 결국 자가 면역력인데, 면역을 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영양"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 어린이들의 만성영양결핍이 심각하다는 점을 들어 "면역력이 약한 북한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치사율이 급증할 수 있다"며 "북한이 강력한 대책을 취하는 것도 그만큼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염병 진단에 활용되는 유전자증폭검사(PCR) 장비 부족 등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도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민들에 대한 이동통제가 수월한 북한 체제 특성상 '국가 밀봉' 수준의 방역대책이 오히려 지금까지는 효과를 보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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