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신천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면서 이같은 공지사항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교단에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경기도는 해당 구역을 방역조치하고 더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달라"며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031-120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면서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한 관리와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사망자로 확인됐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32일만에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치다. 대구·경북지역의 환자는 70명으로 늘었으며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도 43명에 달한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대구·경북지역의 환자는 총 70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 21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5명,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는 사망자 1명이 포함됐다. 2명은 기타 역학조사 중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43명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