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교안 대표,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잠룡'들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를 한다.

황 대표는 오전 10시 30분, 홍 전 대표는 오후 2시, 김 전 지사는 오후 2시 5분에 면접 심사가 예정돼 있다.

황 대표는 서울 종로에,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따라 이를 철회한 뒤 경남 양산을로 출마 희망지를 옮겼다.

황 대표는 다른 공천 신청자들과 함께 면접장에 들어가고,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단독 면접'을 치른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단독 면접'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의 중량감 있는 인물"이라며 "(경남지역 출마를 고수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 물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대구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상대로 8일 차 면접도 이어간다.

앞서 공관위는 전날 예정됐던 대구 지역 심사를 하루 늦췄다.

통합당 소속 대구 의원 9명 중 현역 의원 5명(주호영·김상훈·곽대훈·곽상도·추경호)과 비례대표 의원 2명(강효상·김규환)이 면접 심사에 나선다.

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과 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원외 예비후보 4명에 대한 면접 심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황교안·홍준표·김태호, 오늘 공천 면접…대구 면접 시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