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대구 교회 슈퍼전파 /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대구 교회 슈퍼전파 /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열고 "31번 환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교회에서의 접촉자가 많았을 것으로 보여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전국에서 22명의 환자가 추가됐는데, 이 중 20명의 환자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가 다녔던 교회에서 많은 노출과 환자 발생이 있었다"며 "교회에서 어떤 공간에, 어떤 날짜에 노출이 됐는지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대구 경북 지역 등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개정해 20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된 지침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면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토록 하고,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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