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재 찾은 이낙연, 이광재와 만남은 불발[라이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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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이낙연과 이광재
"지역구 안에 있는 민간기관 방문일 뿐"
"지역구 안에 있는 민간기관 방문일 뿐"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역구에 소재를 두고 있는 싱크탱크 여시재를 찾았다. 여시재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원장으로 활동 중인 곳으로 이 전 총리와 이 전 지사의 만남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 전 총리는 20일 오전 7시 종로 여시재 사무실을 찾았다. 여시재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2015년 설립한 학술·연구단체다. 이 자리에는 여시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이 함께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가량 늦게 도착한 이 전 총리는 '여시재 47차 월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 전 부총리 앞에서는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부총리는 이 전 총리와 악수를 하며 "어려운 걸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 전 총리는 "고맙다"면서 이에 화답했다.
인사를 마친 이 전 총리는 비어있는 이 전 지사의 자리에 앉았다. 이 전 총리는 이 전 지사의 자리에 앉으며 "늦는다고 하니 여기 앉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위해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 전 총리는 "여시재가 길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대한민국의 의제를 가장 절묘하게 집어내고 있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여러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도 매번은 아닐지라도 여시재의 아젠다 해법에 늘 관심 갖고 바라봤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더 여시재의 활동에 기대를 갖고 주목하겠다. 많이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도 "오늘 아침에 특별하고 귀한 손님이 왔다"면서 "미처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렇게 모시게 돼 참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또 "미리 알려주시고 오셨으면 여시재 자랑도 좀 하고 여시재가 갖고 있는 연구과제라든지 진행 상황이라든지 말씀드릴 기회가 됐을 텐데 죄송하다"면서 "다시 한번 방문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의 말이 끝나자 이 전 총리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 전 총리가 여시재를 방문하고 떠나는 데까지는 5분이 채 소요되지 않았다. 이 전 지사는 이 전 총리가 떠난 후 이날 오전 7시30분께 여시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와 이 전 지사는 각각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강원 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이들 간 만남에서 무슨 메시지가 오갈지 주목을 받았던 것. 하지만 여시재를 나오며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이 전 지사를 보러 왔냐'는 질문에 "따로 챙겨보러 온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여시재 방문은 지역구 안에 있는 민간기관 방문 차원"이라며 "정치적 의미는 전혀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이 전 총리는 20일 오전 7시 종로 여시재 사무실을 찾았다. 여시재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2015년 설립한 학술·연구단체다. 이 자리에는 여시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이 함께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가량 늦게 도착한 이 전 총리는 '여시재 47차 월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 전 부총리 앞에서는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부총리는 이 전 총리와 악수를 하며 "어려운 걸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 전 총리는 "고맙다"면서 이에 화답했다.
인사를 마친 이 전 총리는 비어있는 이 전 지사의 자리에 앉았다. 이 전 총리는 이 전 지사의 자리에 앉으며 "늦는다고 하니 여기 앉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위해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 전 총리는 "여시재가 길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대한민국의 의제를 가장 절묘하게 집어내고 있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여러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도 매번은 아닐지라도 여시재의 아젠다 해법에 늘 관심 갖고 바라봤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더 여시재의 활동에 기대를 갖고 주목하겠다. 많이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도 "오늘 아침에 특별하고 귀한 손님이 왔다"면서 "미처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렇게 모시게 돼 참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또 "미리 알려주시고 오셨으면 여시재 자랑도 좀 하고 여시재가 갖고 있는 연구과제라든지 진행 상황이라든지 말씀드릴 기회가 됐을 텐데 죄송하다"면서 "다시 한번 방문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의 말이 끝나자 이 전 총리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 전 총리가 여시재를 방문하고 떠나는 데까지는 5분이 채 소요되지 않았다. 이 전 지사는 이 전 총리가 떠난 후 이날 오전 7시30분께 여시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와 이 전 지사는 각각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강원 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이들 간 만남에서 무슨 메시지가 오갈지 주목을 받았던 것. 하지만 여시재를 나오며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이 전 지사를 보러 왔냐'는 질문에 "따로 챙겨보러 온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여시재 방문은 지역구 안에 있는 민간기관 방문 차원"이라며 "정치적 의미는 전혀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