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속·시외버스 정류소 3곳 무정차 운행…코로나19 예방
울산시는 대구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0일부터 도심에 있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정류소 3곳에 대해 무정차 운행하도록 했다.

대상 정류소는 남구 공업탑로터리, 중구 태화로터리, 남구 신복로터리 정류소다.

울산시는 울산을 기점으로 고속·시외버스가 하루 182회 운행하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내 중심 정류소 무정차 운행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열감지기가 없어 코로나19 확산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무정차 운행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울산으로 오는 고속·시외버스는 이들 정류소에는 정차하지 못한다.

울산시는 전국 고속·시외버스 업체에 이들 정류소에는 정차하지 말고 바로 터미널로 가도록 협조하는 안내문을 전달했다.

탑승한 승객에게 혼란이 없도록 승무원이 안내 방송도 하도록 했다.

울산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무정차 정류소 3곳에 대한 홍보와 코로나19 예방 홍보에도 나섰다.

울산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이용자는 고속버스 연 32만7천659명, 월평균 2만7천304명이다.

시외버스는 연 127만5천192명, 월평균 10만6천266명이다.

김춘수 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불편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