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고공행진, 美 성장주 전망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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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나스닥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죠. 현시점에서 성장주 투자는 올바른 방향일까요?
유동원: 투자자인 워런버핏의 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BH)의 이번 추세적 주기 속 수익률은 지난 11년 동안 연 평균 15.44%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번 추세적 주기가 시작된 2009년 저점 대비 무려 385.34%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보였지만, 이번 추세적 주기 사이클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씀 드려온 미국 나스닥 지수 대비해서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미흡합니다. 미국의 나스닥은 같은 기간 669%의 수익률을 보였고, 연간 평균수익률은 20.37%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BH의 수익률은 연간 단위로 나스닥 대비 4.93%의 Underperformance, 전체 구간으로는 283.61%의 underperformance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주 투자가 투자의 현인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지난 11년간 나타났기 때문에 우리는 이 결과를 보고 2가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1)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2) 이런 현상이 지속 될 것인가?
하는 질문들입니다. 여기에 대한 내 답은 성장주 투자의 매력도는 여전히 유효하고, 앞으로 적어도 이런 현상이 1년반~2년은 지속 될 것이라 예상한다.
정세미: 워런버핏의 수익률이 2009년 이후 11년 말고, 그 전 사이클인 1982년~2000년까지의 18년 동안은 훨씬 높았다고 하던데요?
유동원: 2000년도 닷컴 버블이 붕괴 되기 전까지 버크셔해서웨이 (BH)의 주가 추이를 보면, 1982년 저점 대비 자그마치 17,134%의 상승률을 보입니다. 반면 같은 구간 나스닥은 3,125%의 상승률을 보입니다. 연간 수익률로 보면 18년 동안 BH는 매년 33.1%의 수익률을, 나스닥은 21.3%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4번째 추세적 주기에 BH는 미국 나스닥을 매년 11.8% 포인트나 초과 수익률 달성을 합니다. 정말 왜 투자의 현인이라 불리는 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도입으로 닷컴 버블이 시작된 1994년 바닥부터 2000년 고점까지의 구간을 보면, 미국 나스닥은 거품붕괴 되기 전까지 643%의 놀라운 상승을 6년 동안 보였고, BH의 주가도 426%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그 6년간은 나스닥이 BH 대비 연간 39.7%의 수익률로 BH의 31.9%의 수익률 보다 연간 7.8% 포인트나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정세미: 그럼 결국 앞으로 성장주의 수익률이 지난 11년 동안 가장 좋게 나왔지만, 앞으로 1.5~2년 동안은 더 높게 나온다고 믿으시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유동원 : 과거 워런 버핏은 2000 닷컴 버블 시기에도 IT 산업 및 성장주에 대한 투자는 꺼려했고, 철저하게 가치주 위주의 투자를 하는 전략을 폈기 때문에 다른 매니저들의 수익률을 아주 크게 초과 하는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추세적 주기 사이클에도 같은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비중을 25%이상은 가져가고 있지만, IT와 성장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전에도 보여드린 내용이지만, 현재 워런 버핏의 BH 포트폴리오는 현금을 제외하고 들여다 보면, 성장주의 가장 대표적인 업종인 IT와 바이오 비중이 30%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미국 나스닥 및 성장주의 비중이 높은 지수의 수익률이 성장주 비중이 낮은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보다 더 높았다는 결론입니다. 즉, 미국 나스닥이 지속적으로 높은 ROE 20% 이상을 창출한다면 이는 나스닥이 워런버핏 포트폴리오보다 추가 수익률 창출이 가능해 지는 이유가 됩니다. 올해, 내년, 내 후년까지 현재 컨센서스 전망처럼 미국 나스닥의 ROE 가 계속 유지한다면, 과거 11년 동안 이루어낸 연간 20% 이상의 수익률을 향후 2년 이상 지속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 상승기가 마지막이라면 그 불꽃은 아주 화려할 것이고 차트에도 보듯 마지막 1년 반이 200%의 상승을 보인 나스닥입니다. 2000년에 닷컴 버블이 붕괴 될 때는 대표 IT 기업들이 포함된 미국 나스닥의 ROE가 20% 이상에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급격하게 1998년부터 나스닥의 ROE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2000년 3월부터 나스닥의 폭락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나스닥 100 기업들의 ROE의 변화를 봅시다. 2006년 나스닥이 조정을 받고 재 상승하기 전까지 미국 나스닥의 ROE는 2015년 19.2%에 2016년 18%로 큰 폭 하락합니다. 따라서, 2015~2016년 나스닥은 시간 조정을 보인다. 하지만, 그 후 나스닥이 급 상승하기 시작하는 년도에는 2017년 18.54%, 2018년 25.71%, 2019년 23.46%로 나스닥 지수는 아주 높은 ROE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2자리수 이익 증가와 20%가 훨씬 넘는 ROE를 지속 유지 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나스닥 실적 상황이 사실이라면 지금은 과거 닷컴 버블을 포함한 4번째 추세적 주기에서 현재는 1996~1997년과 비슷한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즉, 나스닥의 상승은 향후 3년 이상 더 이어질 가능성까지 보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미국 나스닥 100 기업의 ROE가 올해 급락할 가능성이 너무나 낮아 보입니다. 따라서, 아직도 성장주 위주의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 판단합니다. 결론을 내리면, 지금이 이번 "추세적 주기" 사이클의 후반부에서 닷컴 버블의 재연으로 4차산업혁명 버블, 사물인터넷 버블이 나타나고 있는 과정으로 판단한다. 과거 인터넷의 도입으로1994~2000년 6년 동안 닷컴버블이 나타난 구간과 지금을 비교하면 현재는 아무리 빨라야 과거의 1998년 말~1999년 초 시기와 비슷하다 판단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앞으로 1.5~2년 동안은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하는 업종은 무엇입니까?
유동원: 우선 미국의 나스닥과 성장주는 앞으로 적어도 마지막 화려한 추가 상승 분을 남겨 놓고있다 판단한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종투자나 종목 투자가 어려우시면 나스닥 추종 ETF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가장 좋은 ETF는 미국 상장 QQQ와 2배 레버리지 QLD 가 좋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좀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업종을 봅시다. 과거 4번째 추세적 주기의 마지막 1.5~2년, 즉 닷컴 버들의 마지막인 1998년 4/4분기부터 2000년 1분기까지의 추세와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옵니다. 마지막 화려한 불꽃을 장식한 1998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1년 반 동안의 미국 나스닥과 주요 업종들의 상승 폭을 봅시다. 미국의 나스닥은 1998년 9월부터 닷컴 버블의 마지막 꼭지인 2000년 3월까지 1년 반 동안 자그마치 203% 상승을 합니다. 같은 구간, 반도체 지수가 540% 상승, 그리고 바이오 생명공학이 555% 상승을 한다. 같은 마지막 구간 동안 미국 금융주의 상승폭은 겨우 20~40%를 보입니다. 이번 미국의 5번째 추세적 주기의 사이클에서는 성장주 위주의 상승이 대표주 인 것은 이미 판명이 났습니다. 이 대장주들의 이익이 급격하게 꺾기 기 시작해야지만 더 이상 초과 수익률이 나오지 않게 될 것이지만, 지금처럼 다른 업종들 대비 미국 나스닥과 성장주들은 아주 큰 폭의 높은 ROE를 향후 2~3년간 지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 경우 나스닥과 성장주의 주가는 마지막 화려한 불꽃의 상승을 보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판단합니다. 이 구간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업종은 바로 1) IT 업종 , 그리고 2) 바이오 업종입니다. 여기에 가장 적절한 투자처가 미국 상장 IT로는 1) IYW, 2) RYT, 그리고 바이오로는 3) IBB, 4) FBT 입니다.
정세미: IT 와 바이오 투자 이외에는 다른 업종은 없나요?
유동원: 성장주 중에 현 시대에 중요한 업종이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다른 업종은 미 대선을 통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는 11월에 미국의 대통령이 결정됩니다. 미국 증시의 흐름과 현 유동성, 경제 상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미국 투자는 적어도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60~70%는 유지해야 합니다. 올해 11월 대선 결과까지 미국 증시는 현 지수 대비 적어도 2자리 수 상승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1)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그 강도를 더해 갈 것이고,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연결 될 가능성과 함께 미국 시장 및 글로벌 시장의 큰 폭 조정이 2021년에 올 가능성을 걱정합니다. 아니면 2) 민주당 버니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서 좌파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아주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합니다. 즉, 상승하는 것에 대한 기대는 지금은 지속 가지지만, 변환점이 올해 11월이 될 것이라 예측하는 이가 많습니다. 최근 버니 샌더스가 27%로 큰 폭 차이로 민주당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2021년 대 폭락장에 대한 우려가 과장되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마이클 블룸버그의 선전입니다. 이 분 만큼 경제를 잘 이해하는 분도 없다 생각합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보다 더 괜찮은 경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이미 추세를 보면 앞으로 버니 샌더스를 따라 잡을 사람은 민주당에서 있다면 이 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 버니 샌더스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미래 지향적 산업들의 매력도는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의 공략을 보면 " 샌더스는 건강보험 공영화, 학자금 대출 탕감, 신재생에너지 100% 달성 등을 위해 현대통화이론(MMT)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채를 신경쓰지 않고 무한대로 돈을 찍어내 이들 목적을 이루는 데 쓰겠다는 겁니다. 실제 MMT가 시행되면 시중엔 엄청난 달러가 풀릴 수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흥청대는 유동성 속에 오를 수 밖에 없겠지요." 실제로는 버니 샌더스가 당선되면서 미국 닷컴 버블의 재연은 더욱더 확실하게 하는 경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체/재생에너지 업종 투자가 엄청나게 큰 상승을 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성장주 투자의 2개의 축은 IT와 바이오 산업이었다면, 여기에 대체/재생에너지 업종이 그 화려한 시대를 열게 될 거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지금 주가의 흐름을 보면 이미 이를 예견해 주고 있다 판단합니다. 결국, 이번 사이클에는 미국 성장주인 IT, 바이오, 그리고 대체/재생에너지 부분 에 가장 큰 투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라 판단합니다.
정세미: 그럼 요즘 글로벌투자 포트폴리오 어떻게 가져가십니까?
유동원:
마지막 1998년 말 미국 인터넷 버블의 화려한 불꽃이 시작되기 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분이 바로 유동성 부여 입니다. 이 엄청난 유동성 부여는 바로 아시아 금융위기, 신흥국 금융위기를 걱정했기 때문에 1998년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미연준은 1998년 3차례의 금리 인하를 감행합니다. 미연준은 이번 사이클에서는 작년 2019년에 3차례 금리 인하를 이미 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추가적인 유동성 부여를 급격하게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나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는 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까지 쓸 수 있다는 발언까지 최근 했습니다. 1998년 아시아 발 금융위기를 우려하던 때와 상당히 비슷한 유동성 부여의 상황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금 엄청난 유동성 부여와 재정확대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 사이즈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중국 정부가 쓴 정책 수준의 부양 정책이라 판단됩니다.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적으로 모두가 유동성 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오는 하계 올림픽에 끼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유동성 부여를 높일 계획입니다. 유럽 또한 미국의 관세 우려와 브렉시트 우려를 가지고 유동성 부여 계획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향후 1998~2000년 닷컴 버블의 재연이 이루어 질 전제 조건들이 하나씩 만들어져 나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 증시의 성장주 투자는 너무나 중요해집니다. 네 현재 포트폴리오는 성장주 비중이 현저하게 높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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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투자자인 워런버핏의 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BH)의 이번 추세적 주기 속 수익률은 지난 11년 동안 연 평균 15.44%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번 추세적 주기가 시작된 2009년 저점 대비 무려 385.34%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보였지만, 이번 추세적 주기 사이클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씀 드려온 미국 나스닥 지수 대비해서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미흡합니다. 미국의 나스닥은 같은 기간 669%의 수익률을 보였고, 연간 평균수익률은 20.37%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BH의 수익률은 연간 단위로 나스닥 대비 4.93%의 Underperformance, 전체 구간으로는 283.61%의 underperformance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주 투자가 투자의 현인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지난 11년간 나타났기 때문에 우리는 이 결과를 보고 2가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1)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2) 이런 현상이 지속 될 것인가?
하는 질문들입니다. 여기에 대한 내 답은 성장주 투자의 매력도는 여전히 유효하고, 앞으로 적어도 이런 현상이 1년반~2년은 지속 될 것이라 예상한다.
정세미: 워런버핏의 수익률이 2009년 이후 11년 말고, 그 전 사이클인 1982년~2000년까지의 18년 동안은 훨씬 높았다고 하던데요?
유동원: 2000년도 닷컴 버블이 붕괴 되기 전까지 버크셔해서웨이 (BH)의 주가 추이를 보면, 1982년 저점 대비 자그마치 17,134%의 상승률을 보입니다. 반면 같은 구간 나스닥은 3,125%의 상승률을 보입니다. 연간 수익률로 보면 18년 동안 BH는 매년 33.1%의 수익률을, 나스닥은 21.3%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4번째 추세적 주기에 BH는 미국 나스닥을 매년 11.8% 포인트나 초과 수익률 달성을 합니다. 정말 왜 투자의 현인이라 불리는 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도입으로 닷컴 버블이 시작된 1994년 바닥부터 2000년 고점까지의 구간을 보면, 미국 나스닥은 거품붕괴 되기 전까지 643%의 놀라운 상승을 6년 동안 보였고, BH의 주가도 426%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그 6년간은 나스닥이 BH 대비 연간 39.7%의 수익률로 BH의 31.9%의 수익률 보다 연간 7.8% 포인트나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정세미: 그럼 결국 앞으로 성장주의 수익률이 지난 11년 동안 가장 좋게 나왔지만, 앞으로 1.5~2년 동안은 더 높게 나온다고 믿으시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유동원 : 과거 워런 버핏은 2000 닷컴 버블 시기에도 IT 산업 및 성장주에 대한 투자는 꺼려했고, 철저하게 가치주 위주의 투자를 하는 전략을 폈기 때문에 다른 매니저들의 수익률을 아주 크게 초과 하는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추세적 주기 사이클에도 같은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비중을 25%이상은 가져가고 있지만, IT와 성장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전에도 보여드린 내용이지만, 현재 워런 버핏의 BH 포트폴리오는 현금을 제외하고 들여다 보면, 성장주의 가장 대표적인 업종인 IT와 바이오 비중이 30%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미국 나스닥 및 성장주의 비중이 높은 지수의 수익률이 성장주 비중이 낮은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보다 더 높았다는 결론입니다. 즉, 미국 나스닥이 지속적으로 높은 ROE 20% 이상을 창출한다면 이는 나스닥이 워런버핏 포트폴리오보다 추가 수익률 창출이 가능해 지는 이유가 됩니다. 올해, 내년, 내 후년까지 현재 컨센서스 전망처럼 미국 나스닥의 ROE 가 계속 유지한다면, 과거 11년 동안 이루어낸 연간 20% 이상의 수익률을 향후 2년 이상 지속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 상승기가 마지막이라면 그 불꽃은 아주 화려할 것이고 차트에도 보듯 마지막 1년 반이 200%의 상승을 보인 나스닥입니다. 2000년에 닷컴 버블이 붕괴 될 때는 대표 IT 기업들이 포함된 미국 나스닥의 ROE가 20% 이상에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급격하게 1998년부터 나스닥의 ROE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2000년 3월부터 나스닥의 폭락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나스닥 100 기업들의 ROE의 변화를 봅시다. 2006년 나스닥이 조정을 받고 재 상승하기 전까지 미국 나스닥의 ROE는 2015년 19.2%에 2016년 18%로 큰 폭 하락합니다. 따라서, 2015~2016년 나스닥은 시간 조정을 보인다. 하지만, 그 후 나스닥이 급 상승하기 시작하는 년도에는 2017년 18.54%, 2018년 25.71%, 2019년 23.46%로 나스닥 지수는 아주 높은 ROE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2자리수 이익 증가와 20%가 훨씬 넘는 ROE를 지속 유지 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나스닥 실적 상황이 사실이라면 지금은 과거 닷컴 버블을 포함한 4번째 추세적 주기에서 현재는 1996~1997년과 비슷한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즉, 나스닥의 상승은 향후 3년 이상 더 이어질 가능성까지 보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미국 나스닥 100 기업의 ROE가 올해 급락할 가능성이 너무나 낮아 보입니다. 따라서, 아직도 성장주 위주의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 판단합니다. 결론을 내리면, 지금이 이번 "추세적 주기" 사이클의 후반부에서 닷컴 버블의 재연으로 4차산업혁명 버블, 사물인터넷 버블이 나타나고 있는 과정으로 판단한다. 과거 인터넷의 도입으로1994~2000년 6년 동안 닷컴버블이 나타난 구간과 지금을 비교하면 현재는 아무리 빨라야 과거의 1998년 말~1999년 초 시기와 비슷하다 판단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앞으로 1.5~2년 동안은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하는 업종은 무엇입니까?
유동원: 우선 미국의 나스닥과 성장주는 앞으로 적어도 마지막 화려한 추가 상승 분을 남겨 놓고있다 판단한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종투자나 종목 투자가 어려우시면 나스닥 추종 ETF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가장 좋은 ETF는 미국 상장 QQQ와 2배 레버리지 QLD 가 좋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좀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업종을 봅시다. 과거 4번째 추세적 주기의 마지막 1.5~2년, 즉 닷컴 버들의 마지막인 1998년 4/4분기부터 2000년 1분기까지의 추세와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옵니다. 마지막 화려한 불꽃을 장식한 1998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1년 반 동안의 미국 나스닥과 주요 업종들의 상승 폭을 봅시다. 미국의 나스닥은 1998년 9월부터 닷컴 버블의 마지막 꼭지인 2000년 3월까지 1년 반 동안 자그마치 203% 상승을 합니다. 같은 구간, 반도체 지수가 540% 상승, 그리고 바이오 생명공학이 555% 상승을 한다. 같은 마지막 구간 동안 미국 금융주의 상승폭은 겨우 20~40%를 보입니다. 이번 미국의 5번째 추세적 주기의 사이클에서는 성장주 위주의 상승이 대표주 인 것은 이미 판명이 났습니다. 이 대장주들의 이익이 급격하게 꺾기 기 시작해야지만 더 이상 초과 수익률이 나오지 않게 될 것이지만, 지금처럼 다른 업종들 대비 미국 나스닥과 성장주들은 아주 큰 폭의 높은 ROE를 향후 2~3년간 지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 경우 나스닥과 성장주의 주가는 마지막 화려한 불꽃의 상승을 보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판단합니다. 이 구간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업종은 바로 1) IT 업종 , 그리고 2) 바이오 업종입니다. 여기에 가장 적절한 투자처가 미국 상장 IT로는 1) IYW, 2) RYT, 그리고 바이오로는 3) IBB, 4) FBT 입니다.
정세미: IT 와 바이오 투자 이외에는 다른 업종은 없나요?
유동원: 성장주 중에 현 시대에 중요한 업종이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다른 업종은 미 대선을 통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는 11월에 미국의 대통령이 결정됩니다. 미국 증시의 흐름과 현 유동성, 경제 상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미국 투자는 적어도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60~70%는 유지해야 합니다. 올해 11월 대선 결과까지 미국 증시는 현 지수 대비 적어도 2자리 수 상승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1)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그 강도를 더해 갈 것이고,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연결 될 가능성과 함께 미국 시장 및 글로벌 시장의 큰 폭 조정이 2021년에 올 가능성을 걱정합니다. 아니면 2) 민주당 버니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서 좌파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아주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합니다. 즉, 상승하는 것에 대한 기대는 지금은 지속 가지지만, 변환점이 올해 11월이 될 것이라 예측하는 이가 많습니다. 최근 버니 샌더스가 27%로 큰 폭 차이로 민주당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2021년 대 폭락장에 대한 우려가 과장되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마이클 블룸버그의 선전입니다. 이 분 만큼 경제를 잘 이해하는 분도 없다 생각합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보다 더 괜찮은 경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이미 추세를 보면 앞으로 버니 샌더스를 따라 잡을 사람은 민주당에서 있다면 이 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 버니 샌더스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미래 지향적 산업들의 매력도는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의 공략을 보면 " 샌더스는 건강보험 공영화, 학자금 대출 탕감, 신재생에너지 100% 달성 등을 위해 현대통화이론(MMT)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채를 신경쓰지 않고 무한대로 돈을 찍어내 이들 목적을 이루는 데 쓰겠다는 겁니다. 실제 MMT가 시행되면 시중엔 엄청난 달러가 풀릴 수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흥청대는 유동성 속에 오를 수 밖에 없겠지요." 실제로는 버니 샌더스가 당선되면서 미국 닷컴 버블의 재연은 더욱더 확실하게 하는 경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체/재생에너지 업종 투자가 엄청나게 큰 상승을 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성장주 투자의 2개의 축은 IT와 바이오 산업이었다면, 여기에 대체/재생에너지 업종이 그 화려한 시대를 열게 될 거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지금 주가의 흐름을 보면 이미 이를 예견해 주고 있다 판단합니다. 결국, 이번 사이클에는 미국 성장주인 IT, 바이오, 그리고 대체/재생에너지 부분 에 가장 큰 투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라 판단합니다.
정세미: 그럼 요즘 글로벌투자 포트폴리오 어떻게 가져가십니까?
유동원:
마지막 1998년 말 미국 인터넷 버블의 화려한 불꽃이 시작되기 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분이 바로 유동성 부여 입니다. 이 엄청난 유동성 부여는 바로 아시아 금융위기, 신흥국 금융위기를 걱정했기 때문에 1998년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미연준은 1998년 3차례의 금리 인하를 감행합니다. 미연준은 이번 사이클에서는 작년 2019년에 3차례 금리 인하를 이미 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추가적인 유동성 부여를 급격하게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나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는 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까지 쓸 수 있다는 발언까지 최근 했습니다. 1998년 아시아 발 금융위기를 우려하던 때와 상당히 비슷한 유동성 부여의 상황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금 엄청난 유동성 부여와 재정확대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 사이즈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중국 정부가 쓴 정책 수준의 부양 정책이라 판단됩니다.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적으로 모두가 유동성 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오는 하계 올림픽에 끼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유동성 부여를 높일 계획입니다. 유럽 또한 미국의 관세 우려와 브렉시트 우려를 가지고 유동성 부여 계획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향후 1998~2000년 닷컴 버블의 재연이 이루어 질 전제 조건들이 하나씩 만들어져 나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 증시의 성장주 투자는 너무나 중요해집니다. 네 현재 포트폴리오는 성장주 비중이 현저하게 높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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