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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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이달 초 반등한 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익·주가가 뒷받침되는 7종목을 선별해 증시 약세를 대비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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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코로나 우려 뿐 아니라 기업의 더딘 이익 회복세, 주가수익비율(PER) 부담, 공매도 증가 등이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코스피지수는 2240~2250선에서 기술적 저항도 강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악화된 점도 주목했다.

연초 이후 국내 기관은 7조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가 2250선을 밟은 후 1조5000억원어치 팔았다. 이 기간에는 공매도(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서 갚는 방법)거래도 늘어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고, 단기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단기 약세, 중기 상승장에서는 핵심 주도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며 "올해 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폭이 크고 주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7개 대장주를 관심있게 보라"고 조언했다.

그가 꼽은 종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SDI삼성전기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다.
출처=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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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해당 종목들은 코로나 우려 국면에서 증시 하락과 무관하게 외국인 매수, 고점 갱신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일정 수준 추가 하락 하더라도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