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세계은행과 글로벌 산림협력 첫 단추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DC의 세계은행본부에서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세계은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를 소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한국 혁신 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 산림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양 측은 개발도상국의 산림복원, 공동체림(Community Foresty) 보전 및 지역 주민 자립 지원, 생태관광, 경관 복원 분야 등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청과 세계은행은 첫 협력 사업으로 미얀마 등 신남방 국가의 공동체림 보전 및 역량 배양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비는 우리 정부가 세계은행에 출연한 한국녹색성장기금(KGGTF)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도 이 사업에 참여해 ‘지역교육훈련센터(RETC)’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 등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로 했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업무협약에서 “산림청과 세계은행이 공동협력의 첫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측이 지난 한 해 1년간 공동 협력을 논의 해 온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기후변화 위기 해결 및 개발도상국의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림청과 세계은행은 업무협약에 이어 같은 날 오후 ‘산림 분야 기술 혁신 워크숍’도 열었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세계은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복원과 산림 활용 사례를 발표했고 이어 UNCCD, 외교부와 함께 작년 9월에 제안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를 소개하며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