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대만·동남아 입국자도 급감...외국인 입국자 한달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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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중국인 뿐 아니라 대만과 동남아 등 다른 나라 출신의 한국 입국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수는 최근 한달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2만3502명으로 지난달 18일(4만5852명)의 51% 수준으로 급락했다. 중국인 입국자가 같은 기간 1만8681명에서 3354명으로 80% 이상 감소한 탓이다. 평소 1만5000명~2만명대 수준을 보이던 일평균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2일 1만명 밑으로 떨어지더니 최근 1주일 동안에는 3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한 데다 한국 정부도 중국인 입국을 일부 제한하고 있어서다.
중국 이외 다른 국가들의 한국 방문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화권 국가인 대만의 한국 입국자 수는 최근 한달(2월18일과 1월18일 비교) 사이 4233명에서 1180명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태국(1487명→846명) 홍콩(1675명→398명) 필리핀(940명→677명)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있는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해외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한국에 대해 경계심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2만3502명으로 지난달 18일(4만5852명)의 51% 수준으로 급락했다. 중국인 입국자가 같은 기간 1만8681명에서 3354명으로 80% 이상 감소한 탓이다. 평소 1만5000명~2만명대 수준을 보이던 일평균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2일 1만명 밑으로 떨어지더니 최근 1주일 동안에는 3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한 데다 한국 정부도 중국인 입국을 일부 제한하고 있어서다.
중국 이외 다른 국가들의 한국 방문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화권 국가인 대만의 한국 입국자 수는 최근 한달(2월18일과 1월18일 비교) 사이 4233명에서 1180명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태국(1487명→846명) 홍콩(1675명→398명) 필리핀(940명→677명)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있는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해외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한국에 대해 경계심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