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동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1일 오후 페이스북(SNS)을 통해 "성동구민 한 분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성동구는 지난 18일 사근동에 거주하는 이 모(78)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나타난 확진자는 이 씨의 배우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구청장은 "이미 공지한 40번 확진자분의 배우자분께서 코로나19 감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저희는 40번 확진자분의 국가지정병원 이송 시 배우자분도 서울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드렸고, 입원상태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번 확진 성동구민과 거주지가 동일해 거주지와 그 주변에 대한 방역 소독은 모두 진행한 상태"라며 "아울러 확진자분께서 주로 이용하신 경로당에 대한 소독작업을 마쳤으며,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40번 확진자 통보일인 지난 19일에 해당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안내를 드리고 선제적으로 자가격리를 권했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권유를 받으신 성동구민들께서도 저희의 조치에 적극 협조,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 중"이라며 "증상발현 등의 불편함을 말씀하시는 분은 현재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확진자분의 이동 동선도 질병관리본부 즉각 대응팀의 와 역학조사에 협조, 신속하고 정확하게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 성동구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주민의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설혹 불편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5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발생한 환자 52명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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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