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마트 신용도 투기등급으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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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마트의 신용도를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렸다.
무디스는 21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내렸다. Ba1은 전체 등급 중 11번째 등급으로 투기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등급 강등 이후에도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추가로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여지를 남겨놨다.
최근 크게 악화된 재무상태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어들었다.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실적 악화 속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차입 규모도 커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차입금은 약 7조원으로 2018년 말(약 5조7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말 기준 6.1배인 이마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내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Ba1 등급을 지키는 데도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무디스는 21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내렸다. Ba1은 전체 등급 중 11번째 등급으로 투기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등급 강등 이후에도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추가로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여지를 남겨놨다.
최근 크게 악화된 재무상태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어들었다.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실적 악화 속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차입 규모도 커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차입금은 약 7조원으로 2018년 말(약 5조7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말 기준 6.1배인 이마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내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Ba1 등급을 지키는 데도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