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패닉' 경제·통화정책 쏟아내나…다음주 종합경기대책·27일 금통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종합적인 경기대책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통화정책회의(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살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 임대료와 관련해 정부가 어떤 형태로 지원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생산·소비·투자·수출 등을 진작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피해극복에 도움이 되는지, 경기의 흐름을 살려 나갈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오는 28일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지난해 11∼12월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에도 트리플 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확산하면서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1.00%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한은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하던 2015년 6월 가계부채 부담으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시장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한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지속 기간이 얼마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경제 영향을 예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고,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

나아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통합금융그룹 감독과 관련해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연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그룹 위험관리 성과 및 향후 감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그룹의 재무적 위험뿐 아니라 지배구조 같은 비재무적 위험도 세밀하게 살펴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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