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지역 종교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설을 임시 폐쇄하거나 각종 행사 등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옥천 종교단체들, 코로나19 차단 위해 시설 폐쇄·행사 연기
옥천군은 22일 김재종 군수 주재로 옥천성당 평협회, 옥천군기독교연합회, 옥천불교사암연합회 등 종교단체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옥천성당 평협회는 이날 저녁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옥천·청산·이원 성당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불교사암연합회는 지역 내 모든 사찰에서 법회 및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기독교연합회도 모든 주중 예배를 취소하고, 주일 낮 예배만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배를 할 때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옥천군은 이들 종교단체에 휴대용 소독기와 소독약을 무료로 대여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대구, 대전, 청주 등 인접 대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우리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종교단체들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옥천군은 이날부터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인 옥천국민체육센터(수영장·헬스장)와 옥천체육센터, 생활체육관, 평생학습원(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수련관 등도 임시 폐쇄 조처했다.

/연합뉴스